마음치유숲 만다라명상 1박2일 워크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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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4. 15. 2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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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불대 통합치유학 석사 전공 선생님들과 함께 만다라명상 워크샵을 위해 아산에 있는 '마음치유숲'에 다녀왔다. 한 달 전부터 계획하고 미리 준비한 날이 바로 지난 토요일이었다. 얼마나 손꼽아 기다렸던지... 가까운 곳이지만 다같이 간다는 것에 의의가 있었고 여섯 명이 한 자리에서 1박 2일의 시간을 보낸다는 것이 좋았다. 지난 해부터 mt및 여행을 다니면서 조금씩 우정을 쌓아간 우리들...

공부를 하면서 만난 '도반'이라는 뜻이 좋다. 서로 각자의 인생을 살아가지만, 어느 순간 응원하고 지지하는 관계가 되어 함께 가는 길에 의지가 된다. 공부가 외롭지 않다고나 할까. 나를 이해해주는 누군가가 이 세계에 있다는 기분이다.

마음치유숲은 충남 아산에 위치한 곳인데, 수원에서 1시간 거리도 안 되는 가까운 곳이었다. 선문대에서 자연치유를 전공하신 선생님이 '만다라 감각치유 연구'에 대한 논문으로 박사학위를 받으셨다. 얼마나 만다라에 푹 빠져계셨으면, 이것을 박사 논문으로 작성하고 연구하고 자신만의 세계를 펼쳐낸 것일까. 너무 놀랍고 대단했다. 1박 2일간 만다라 체험과 명상을 하기로 한 것도 최고의 선택이었다.

기본적으로 만다라에 대한 이해 및 치유 기제에 대한 설명을 해주시고, '마음치유숲'의 설립과 운영 취지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다. 자신이 받은 사랑을 나누기 위한 공간이라는 말씀이 인상적이었다. 만다라를 그리고, 자신의 인생이 치유되면서 더 많은 사람들에게 참나를 깨우칠 수 있도록 길을 인도하는 것이 인생의 사명이라고 굳건히 믿는 심정아 대표님! 귀한 인연으로 연결되어 기쁘다.

4시간에 걸쳐, 만다라를 컴파스 및 자로 섬세하게 그리고 색칠하는 과정까지 모두 명상적으로 이뤄졌다. 어떤 마음이 시시각각 올라오는지 관찰하고, 만다라에 담긴 내 마음을 살피게 되엇다. 어떤 마음으로 작업을 하는지 계속 알아차림이 일어났다.

주변의 자연 경관도 너무 훌륭했다. 호두나무 숲에 둘러싸여 있고, 거의 1만평 되는 산자락과 집, 부지가 정말 멋졌다. 완벽하게 조성된 조경까지는 아니어도 자연스럽게 나무와 풀과 꽃 등이 어우러져있었다. 1박의 시간이 참으로 귀했다.

아나하타 - 얀트라. 직접 그린 만다라 형상을 보고 어떤 생각과 마음을 담았는지 설명하는 시간. 뭔가 뿌듯했다!! 나의 사랑이 이곳에 온전히 담겨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같은 형상으로 시작했지만, 마지막에 채색하고 꾸밈 작업은 각각의 스타일대로 진행했다. 컬러도 다르고, 변형된 이미지도 달랐다. 각자의 개성과 마음이 드러난 듯했다. 이 과정 모두 의미가 있었다. 만다라가 지닌 힘을 느꼈다. 의외로 재밌었고, 계속 해보고 싶은 마음까지 들었다! 만다라를 통한 감각통합 치유가 어떤 작용인지 조금은 알 듯했다.

오후에 만다라 작업을 마친 후 저녁식사를 하고 난 후에는 만다라 명상이 이어졌다. 각자가 만든 만다라를 앞에 놓고, LED촛불을 만다라 형상으로 놓은 후 기도하는 마음으로 눈을 감고 명상했다. 이곳에 사랑이 넘치기를 내 안의 사랑을 발견하기를, 함께 연결되는 기분과 함께... 뭔가 뭉클하고 감동적인 시간이었다. 명상이라는 것이 단지 고요함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적극적이고 능동적인 에너지의 교환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얼마나 그 기운이 강력한지, 서로의 사랑이 전기자극처럼 찌릿찌릿하게 느껴져서 자리를 떠나고 싶지 않았다.

촛불을 켜는 것도 내 마음의 빛을 켜는 것이라는 상상을 하면서 천천히 정성을 들여서 진행했다.

그리고 빛이 환하게 들어온 이 순간. 너무도 아름다워서 눈물이 날 듯했다. 어두운 세상에 빛을 밝히는 나라는 존재 우리라는 존재. 아무도 눈여겨 보지 않을 것처럼 보잘것 없어보여도 존재 그 자체가 빛이라는 사실을... 참 나를 깨닫고, 진정한 나를 만날 때 온전한 삶의 이유를 찾게 된다. 그리고 어떤 애슴없이도 자연스레 삶이 흘러간다.

만다라와 명상하는 시간이 정말 좋았다. 마음치유숲에서 1박2일을 하게 되는 분들이 계시다면... 만다라 명상 워크샵을 강력 추천한다!

저녁식사도 모두 준비해주셨는데 건강한 야채와 고기로 샤브샤브를 해먹을 수 있도록 마련해주셨다. 하나하나 맛있었다. 정성 가득한 식사로 온 몸이 건강해지는 기분이든다.

아침에 일어나서 간단히 식사를 하고 차크라 정원에 모여서 긍정 카드를 뽑아서 자신만의 긍정 에너지를 확인하는 시간을 가졌다. 봄날의 아침은 따스하고 평온했다.

각자 뽑은 카드를 설명하고, 나눴다.

어디서나 사진을 찍고, 기록을 남기면서 하나하나 감동했던 순간!!

눈부시게 빛난 4월. 모두가 하나되어 마음을 나눈 행복한 시간이다. 짐정리를 하고, 다같이 수원의 랄랄라하우스로 이동하여 또 시간을 보냈다^^

책방에서 모여 2차...모임을 가졌다. 타로와 질문카드, 그리고 그림책읽기가 이어졌다.

샘들과 함께 한 즐겁고 유쾌한. 그리고 진솔한 시간이 오래오래 기억날 듯. 2024년의 아름다운 순간으로 기록될 것 같다. 우리들의 만남이 역시, 우연이 아님을... 오래 전 어느 순간부터 예정된 일이 아니었을까 싶을 정도로 놀랍기만 하다. 1박 2일의 여정을 한 마디로 남기면,

"사랑하는 시간이 삶을 확장시킨다"

이 말이 문득 떠오른다.

마음치유숲은 심신치유프로그램과 함께 '명상스테이'를 운영한다. 홀로 조용하게 머물고 싶은 분들을 위한 숙박과 자신을 돌볼 수 있는 다양한 명상적인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소라쌤
소라쌤 문학·책

'맛있는독서토론레시피' '그림책은 재밌다' '엄마의 그림책' '중학교국어책이쉬워지는' 시리즈 3권, '사이판한달살기' '비주얼씽킹스토리로말하라' '도란도란토론레시피' '바람의끝에서마주보다 ' 등 10권 저서 출간. 타로심리코칭과정, 글쓰기, 독서토론 등 수업중. 수원골목책방 <랄랄라하우스>운영. 수원시 영통구 산남로 41-1 1층 원고 및 강의, 상담 문의는 sora7712@naver.com